직장인고민 · 모든 회사 / 공무

Q. 제약회사 엔지니어(공무)

안녕하세요 제약회사에서 공무팀으로 일 하고 있는 2달차 신입사원 입니다.

현재 공무 엔지니어로 업무를 하고있는데 과연 이게 엔지니어 업무인게 맞는지 글 남깁니다.

생산설비 유지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생산 장비의 기계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축이 안돌아 간다던지, 다음 공정으로 이끌어주는 가이드가 부러졌다던지 등 주로 수리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리하는 과정 중 용접, 밀링, 심지어 선반 작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품 구매입니다. 견적서를 받고 구매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의 이 직무는 초대졸 이상의 자격조건이었는데 저는 대졸로 지원했습니다. 연봉부분은 대졸 기준으로 받았구요.

제가 생각하는 엔지니어란 분석하고, 관리하는 어떤 관리직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업무를 점점 하면서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업장에서 망치로 베어링 갈아끼우고 조립하는데 이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글 남깁니다..

답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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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제가 처음해보는 일이라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제약회사에 입사한 이유는 제약회사라는 회사가 미래에도 존속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업무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고 싶습니다. 이 직무가 맞는지, 또는 다른 엔지니어 업무가 더 적합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제약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엔지니어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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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공
코대리 ∙ 채택률 60%

원래 그렇습니다. 대학 졸업장 하나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2달만에 할 수는 없죠...... 실제로 생산관리나 설비관리 쪽의 직무로 들어가도 처음 6개월에서 1년은 잡무+선배들이 하는 거 보고 공부하기가 업무입니다. 연차가 차고 어느 정도 잡무가 손에 익고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기면 조금씩 맡는 업무 종류가 달라질 겁니다.

엔지니어쪽도 마찬가지겠죠. 작업장에서 망치로 베어링 갈아끼우고 조립하는 걸 직접 경험하고 숙달이 돼야 연차가 차고 후배들을 관리하는 직책이 되었을 때 보고만 듣고도 아 현장은 뭐가 문제구나, 이렇게 해결해야겠구나 알 수 있고 분석과 관리가 가능하겠죠. 시간이 흐르고 연차가 쌓이면 하기 싫어도 맡는 일이 늘어날거고 실무에서 조금씩 멀어지게 될 겁니다. 그때는 오히려 그냥 망치 들고 베어링 갈아끼우면 끝나는 때가 편했다고 생각하시게 될 수도 있어요 ㅋㅋㅋ


두부르
코전무 ∙ 채택률 59%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ㅌ통해 기술 습득하고 설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맡고있는 업무가 기대와 다르지만 추가적인 본인의 역량을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채택
우뚱
코사원 ∙ 채택률 100% ∙
직무
일치

안녕하세요
여기서 유지보수분야 후배님을 뵙네요 ㅎㅎ
저같은 경우는 공무파트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입사를 했음에도 질문자님과 같은 고민을 조금 느꼈던지라 더 공감이 가곤 하네요. 질문을 보아, 설비유지보수에 대해 파악이 덜 되신거 같아 앞으로를 위해 조금 장황하게 써볼까 합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전체 글의 맨 마지막 문단만 보셔도 됩니다.

1. 공무란?
2. 기업별 차이 및 역할
3. 장래는?

1. 공무란?
흔히 '설비보전' 혹은 '설비유지보수' 라고하죠. 설비의 고장을 줄여 손실 감소, 생산성 향상, 가동률 상승을 올리는 활동 등을 뜻합니다.

업계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다른데요, 현대차 및 관계사들은 '보전' (제일 많이 쓰입니다.)
식품/제약계열은 '공무'
삼성전자는 '설비기술'
SK하이닉스는 '장비기술/Maintenance'
포스코는 '설비기술/정비'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2. 기업별 차이 및 역할
업계 및 기업에 따른 차이는 상기에 서술했고,
현대차에서는 '보전'직렬에 사무(대졸)과 현장(고초대졸)을 따로 채용합니다.
사무직렬은 설비의 투자 및 개선, 정보 수집, 보전 계획 수립 등을 맡고
현장은 유지보수(Trouble Shooting), 보전 활동 등을 합니다.

SK하이닉스 및 포스코, 제약계열 등도 위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흘러갑니다.

근데 전부 이런건 아닌데요,
삼성전자는 '설비기술'에 대/고/초대졸이 전부 같은 업무를 하고 같이 교대근무를 합니다.
물론 사내 직급의 차이, 연봉제/시급제의 차이가 있지만,
같이 라인에 들어가고, 같이 교대근무를 하며, 사내 직급과 상관 없이 경력에 따라 선배/후배가 결정됩니다.


3. 장래
가끔 '스마트팩토리'와 함께 '예지보전'이 다시 조명받으며 보전 엔지니어의 설자리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긴한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고도화될수록 더욱 유지보수 전문가는 필요해질 것이며 (PLC, 센서류, 로봇 등) 업계 특성상 세대 노후화에 따른 정년퇴직자의 비율이 높기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된다면 충분히 장래는 밝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원직이라는 한계로 인해 처우는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4. 마지막으로 드리고자 하는 말
'과연 이 직무가 나의 적성에 맞는가, 그렇지 않은가'
로 장래를 결정하셨음 합니다. 망치질 하고 베어링 갈아끼우고.. '사실 내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은 보전 분야 엔지니어라면 모두 한 번씩 해봤을겁니다 ㅎㅎ. 근데 아무도 안하고 저희한테 떠념겨서 그렇지.. ㅠㅠ
말씀하신 선반이나 밀링, 사상, 용접 등 기술은 충분히 숙련되시면 차후 장비업체, 생산기술 (유지보수 분야와 밀접하며, 설치 셋업 이전의 절차를 담당), 상위기업의로의 이직 등 충분히 미래는 밝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하는 일에 회의감을 가지기보단, 직무가 나의 적성과 맞는지를 중점에 두고 이직or잔류를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다른 직무로 가도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직업인건 마찬가지라서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끌어나가고자 하신다면 과감히 업직종/직무 전환 재취업을, 현장 사람들과의 교류 - Trouble Shooting 후의 쾌감 - 팀원간의 끈끈한 유대감 - 설비 개선 등에서 매력을 느끼신다면 조금은 더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안정적이고 루틴한 삶을 사는걸 알면서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가끔씩은 질문자님처럼 느껴 고민하고 더 도움드리고자 하니 말이 엄청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제 글이 조금이라도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어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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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약조제
2024.06.18
일단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가 과연 하고있는 이 일이 정말 전문성 있는 엔지니어인지 아니면 누구나 하는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선배님 덕분에 많은 부분이 해소 되었습니다.

같은 공무 선배님에게 혹시 추가적으로 질문들 드리고싶은게 있습니다.

저는 직무를 정할때의 기준이 있습니다.

1. 학사생에게 맞는 업무를 하고있는가?
2. 이 직무가 전문성이 있고, 그로 인하여 앞으로의 비전 또는 상위 제약사(기업)로 이직하기 수월한가?

이렇게 2가지가 있습니다. 업무의 힘듦과 쉬움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문성있는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고싶고, 같은 산업에 종사하고있는 엔지니어 중 경쟁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보니 제가 생각했던 '엔지니어' 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앞서 제가 작성한 고민글에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이 메인이 된다면 오래다니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엔지니어란 생산성 향상을 하기 위한 개선책 마련, 전공 지식을 접목시켜 계산하고 해결하는, 필드(현장) 에서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분석하고, 마무리짓는 업무 등을 생각했습니다. 최근 업무를 하면서 의약품 생산라인의 속도에 따라 불량률과 생산성의 관계를 알게됐고, 이걸 분석하고 최적화 시켜 최대 생산성 및 최소 불량률이 되도록 셋팅하고싶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무직무가 과연 그런 업무를 하는 직무인가? 라고 혼자 생각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선반 밀링 용접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고졸, 전문대를 차별하지는 않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이 직무가, 이 업무가 전문대나 고졸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적 지식활용보단 실습에 포커스가 맞춰진 직무라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고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겠더라구요. 대학 4년을 다니면서 배운 기계공학적 지식을 거의 쓰지 않고 단순 베어링 교체, 용접 등등...

선배님은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메가리카노
코차장 ∙ 채택률 100%

안녕하세요 멘티님 보통 관리직 같은 경우 서류 업무를 위주로 하기에 실제 설비별 동작원리나 사람관리 부분이 약한분들이 많습니다. 오퍼레이터 경험을 토대로 더 성장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 수행하시다 기회가 됬을때 관리직으로 이직을 권장 드립니다.


남양연구소
코부사장 ∙ 채택률 98%

안녕하세요

간혹 설비 엔지니어도 대졸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졸임에도 고졸/초대졸이 하는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실제로, 하이닉스, 삼성바이오 등에서도 공장에서 대졸이 고졸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고
현타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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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연구소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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